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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색 내보이며 갈등…여당 국회의원 자리 박차고 나가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대구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10일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내년도 국비 확보와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였지만 여야 의원들의 정치색이 드러나면서 파행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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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협의회에는 권영진 시장 등 대구시 관계자와 여·야 지역 국회의원 11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대구시가 중앙부처에 제출한 국비예산사업 중 전략적 대응으로 꼭 예산을 확보해야 할 사업들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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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주요 국비 사업은 글로벌 뇌 연구 생태계 기반 구축사업(31억원), 차량용 고효율 에너지 변환부품 고도화 조성사업(10억원), 율하산단 내 혁신성장센터 건립(34억원), 물산업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120억원), 대구산업선철도 건설(172억원),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30억원),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23억원), 공공시설물 내진보강(218억원) 등이다.
통합공항 이전, 취수원 이전, 물·의료·미래형 자동차산업 등 대구시를 대표하는 미래 신성장산업에 대한 법령 제·개정 문제 등도 협의했다.
대구시는 특히 물관리 기술개발 촉진 및 물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 뇌연구촉진법 개정, 폐기물관리법 개정, 물산업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 지원 등을 국회의원들에게 건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비 확보와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취지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으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협의회 시작에 앞서 갈등 양상도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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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이 정당별 인사말에서 "대구는 모든 문제를 정치적, 정무적으로 해결하려는 성향이 있다. 그렇다 보니 홀대받는다는 생각을 하는 데 이런 태도가 지역 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하자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발끈했다.
조 의원은 "이상한 정권이 들어서 이상한 나라가 됐다. 대구·경북 인사는 참사이며 국회의원 10년 하면서 이런 정권은 처음 봤다"는 등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민주당 홍의락 의원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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