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춘천지검 강릉지청은 10일 비리 의혹이 있는 강릉지역 측량 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날 지역의 측량 업체 3∼4곳에 수사관 등을 보내 측량 용역 수의 계약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강릉시가 발주한 2천만원 이하의 측량 용역 수의 계약 과정에서 측량 업체가 측량뿐만 아니라 실시설계 용역까지 수행했다는 의혹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측량 업체는 측량 용역만 수행할 수 있고 전문 엔지니어링의 영역인 설계 용역까지 수행한 것은 건설기술진흥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측량 업체가 측량뿐만 아니라 위법 행위인 설계까지 맡아 발주처인 강릉시에 제공했는지, 이 과정에서 강릉시의 묵인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을 마무리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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