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서울지역 공천잡음 지속…새벽 회의 퇴장 소동

입력 2018-05-10 17:27  

바른미래, 서울지역 공천잡음 지속…새벽 회의 퇴장 소동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설승은 기자 = 바른미래당의 6·13 지방선거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 출신의 안철수계와 바른정당에 기반을 둔 유승민계가 공천을 놓고 사사건건 대립하면서다.
심지어 10일 새벽 3시를 넘겨 진행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는 서울 6개 지역의 시·구의원 공천 방식을 둘러싼 이견 끝에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공관위원들이 퇴장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유승민계는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를 명분으로 내세워 안철수계가 서울 공천권을 장악하려 한다고 보고 있고, 안철수계는 유승민계가 '자기 사람 챙기기'를 하고 있다는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서울시당 공천관리위 차원에서 불거진 안철수계와 유승민계의 공천 갈등은 서울시당 대표운영위원회, 최고위원회의 등 남은 절차에서도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을 두고도 양측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공천이 대표적이다. 당초 안 후보의 측근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바른정당 출신 이준석 노원병 공동 지역위원장이 갈등을 빚다가 김근식 교수가 사퇴해 이 문제는 일단락되는듯했다.
하지만 이후 공천관리위 회의에서 이준석 위원장의 자격 논란이 빚어지면서 잡음은 이어지고 있다.
안철수계 공천관리위원들은 "중앙공천관리위 1차 심의 때 이미 공천심사가 부결됐던 만큼 이준석 위원장이 더 이상 후보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관리위는 14일 회의에서 노원병 공천 문제를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서울 송파을 재선거 공천을 둘러싼 '집안싸움'도 진행 중이다. 이곳은 바른정당 출신 박종진 전 앵커, 국민의당 출신 송동섭 변호사, 이태우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등 4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유승민계는 경선을 통해 공천을 확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안철수계는 안 후보의 서울시장 선거에 도움이 되는 '이기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전략공천을 주장하고 있다.
yjkim84@yna.co.kr, s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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