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낚싯대 던져 바다에 빠진 아이 구한 의인에 감사장

입력 2018-05-10 16:39  

어린이날 낚싯대 던져 바다에 빠진 아이 구한 의인에 감사장


(동해=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동해해양경찰서가 어린이날 바다에서 물놀이하다 물에 빠진 아이를 발견하고 낚싯대를 던져 구조한 김도형(35·동해)씨에게 10일 감사장을 수여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달 5일 오후 2시 43분께 강릉 옥계해변에서 윤모(12)군이 튜브를 타고 놀던 중 튜브가 뒤집히면서 물에 빠졌다.
근처에서 낚시하던 아버지 윤모(47)씨는 물에 빠진 아들을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으나 파도에 휩쓸렸다.
이를 발견한 김씨는 낚싯대를 이용해 윤군을 구하고, 같은 방법으로 아버지 윤씨를 구하려 했으나 파도에 휩쓸려 물에 빠졌다.
두 사람은 파도에 휩쓸려 육지에서 400m 떨어진 곳까지 떠밀렸으나 다행히 해경에 의해 20여 분 만에 구조됐다.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모두 구조돼서 천만다행이다"라며 김씨의 용기 있는 행동을 칭찬했다.
이에 해경은 살신성인 정신을 발휘해 인명을 구조한 그의 의로운 행동에 감사장을 줬다.
김씨는 "누구라도 그 상황이라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겸손해했다.
김용진 동해해양경찰서장은 "사람을 구조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귀중한 생명을 구한 김씨에게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conany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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