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사 후보에게 듣는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입력 2018-05-14 05:01  

[전남지사 후보에게 듣는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힘 있는 준비된 지사 돼 도민 삶 바뀌는 전남 성공시대 열겠다"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는 14일 "힘 있는 도지사 후보로 전남 발전을 이룰 적임자라 자부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상대 후보보다 우세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도민 삶이 바뀌는 전남 성공시대를 만들기 위해 운동화 끈을 더 단단히 조이겠다"며 "보다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도민 곁에 다가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 전남지사 후보로서 자질을 스스로 평가한다면.
▲ 지난 두 정권 아래서 전남의 낙후와 소외는 더 깊어졌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오랜 낙후와 소외를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문재인 정부 초대 농식품부 장관을 지내면서 대통령은 물론 각 부처 장관들과 곧바로 연결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힘 있는 도지사 후보로서 도민 염원인 전남 발전을 이룰 적임자라 자부한다.
전남도는 이낙연 전 지사의 총리 발탁으로 1년 넘는 공백이 생겼다.
전남도에서 공직에 입문해 행정부지사까지 거쳤으니 공백을 바로 메울, 전남도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준비된 후보이기도 하다.
-- 상대 후보보다 비교 우위인 점은.
▲ 치열한 경선을 통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집권 여당 후보라는 사실 자체가 도민이 경쟁력을 인정해줬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특히 6·13 지방선거에는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 성공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도가 고공 행진하는 점도 크다.
다른 후보들도 훌륭한 점이 많다. 감히 평가할 수도 없다.
그러나 공천이 늦어져 준비가 다소 소홀해지거나 낮은 정당 지지도 등으로 확장성의 한계 등 약점이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그분들과 무관하게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 나만의 장점과 비전으로 평가받겠다.



-- 민선 7기 전남 최대 현안은 뭐라 생각하나. 이를 풀어내기 위한 복안은.
▲ 여러 현안이 있지만,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우리 지역은 1970년대 300만명이 넘던 인구가 2000년대 들어 200만명이 붕괴한 이후 현재는 190만명도 무너졌다.
인구문제에 대한 근원적인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지역 발전을 논하는 것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지난 3월 처음 출마선언을 할 때부터 지속해서 강조해 온 지역 인재 육성과 일자리 만들기로 문제를 풀어가려고 한다.
-- 전남 발전을 이끌 대표 공약은.
▲ 한전 공대 설립 등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당시 약속한 전남 발전 공약을 꼼꼼하게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겠다.
특히 한전 공대를 나주에 유치해 전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
국가 생물 의약 산업 벨트 구축, 무안국제공항 기반시설 확충과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완공, 해양경찰청 제2 정비창 목포 유치와 수리조선 특화산업단지 조성, 국립 심뇌혈관센터 건립, 스마트 팜 혁신밸리조성 등 공약도 구체화하겠다.
-- 당선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도 있다. 현재 판세를 어떻게 보는지, 그에 따른 전략은.
▲ 선거 결과는 개표일에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높은 전남 정서를 봤을 때 다소 앞선다는 언론의 평가를 조심스럽게나마 받아들이고 싶다.
지역을 돌아다니며 느낀 도민 성원과 기대에 감사하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도민 삶이 바뀌는 전남 성공시대를 만들기 위해 운동화 끈을 더 단단히 조이겠다.
상대 후보들 모두 전남도민으로서 낙후된 지역 발전에 대한 염원은 한마음일 것으로 생각한다.
더욱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도민 곁에 다가서겠다.
정정당당한 정책선거를 통해 실력으로 평가받겠다는 생각에는 선거에 처음 임할 때부터 크게 변함이 없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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