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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스라엘 전투기 28대가 미사일 60발 발사, 지대지 미사일로도 공격"
"시리아 방공망, 절반 이상 요격"…서방 언론 "시리아군·민병대원 2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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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모스크바=연합뉴스) 하채림 유철종 특파원 = 미국의 일방적인 '이란 핵 합의' 탈퇴 후 긴장이 고조된 시리아에 이스라엘이 또다시 공습을 벌였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미사일이 방공망과 레이더, 무기고를 타격했다고 시리아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날아온 이스라엘 미사일 대부분이 목표물을 맞추기 전 시리아군 방공망으로 요격됐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현장의 활동가들은 다섯 시간 동안 공격이 계속됐다고 증언했다.
인명피해 상황은 전해지지 않았다.
앞서 이날 이스라엘은 골란고원에 주둔하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골란고원의 이스라엘군을 향해 로켓 공격을 벌였으며 이에 즉시 반격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시리아 내 깊숙한 지역의 이란 시설을 공습했다고 공개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도 시리아에서 골란고원 방향으로 로켓포 수십 발이 날아갔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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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국영매체는 전날도 이스라엘이 미사일 공격을 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협정'(JCPOA)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한 지 약 한 시간 후 벌어졌다.
이스라엘은 9일 공격에 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러시아 국방부는 10일 이스라엘이 이날 새벽 70발 이상의 공대지 및 지대지 전술미사일을 시리아를 향해 발사했으며 시리아 방공시스템이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을 격추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10일 새벽 1시 45분부터 3시 45분 사이(시리아 현지시간) 이스라엘 군이 골란고원의 이스라엘 군기지 피격에 대한 보복을 명분으로 시리아 영토에 공격을 가했다"면서 "F-15와 F-16 등 이스라엘 전투기 28대가 공격에 참가했으며 전투기들이 약 60발의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했고, 10발의 지대지 전술미사일도 이스라엘 측에서 시리아 영토로 날아왔다"고 소개했다.
국방부는 그러면서 시리아 방공시스템이 이스라엘군의 미사일 절반 이상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와 러시아는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한 시리아군 피해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서방 언론 매체들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5명의 시리아 군인과 18명의 친정부 민병대원 등 2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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