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플레이어스 2연패는 꿈같은 일…계속 노력할 것"

입력 2018-05-11 07:14  

김시우 "플레이어스 2연패는 꿈같은 일…계속 노력할 것"
1라운드 버디 7개 등 5언더파로 선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기분 좋게 출발한 김시우(23)는 "타이틀 방어 성공은 꿈 같은 일"이라면서도 남은 라운드 선전을 다짐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시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경기 후 김시우는 "잘 쳤다"고 자평하며 "1라운드 점수에 만족한다. 하지만 더 잘 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해 11·12번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첫 14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기록했다.
한때 단독 선두로까지 올라섰으나 후반 7·8번 홀 연속 보기로 타수를 잃고 마지막 9번 홀에서도 아쉬운 버디 기회를 놓쳤다.
김시우는 "첫 3개 홀에서 자신감이 커지고 다 잘 풀렸던 것 같다"며 "마지막 3개 홀에선 실수가 있었지만 내일 바로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이라는 역사를 만든 김시우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대회가 시작된 지 44년 만에 처음으로 2연패에 성공한 선수가 된다.
2연패 가능성에 관해 묻자 김시우는 "정말 꿈같은 일이지만 너무 어렵다"고 신중하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김시우는 "아직 1라운드"라며 "계속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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