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 1분기 거래액 1조원 돌파…상반기에 일반 카드 결제 사용 가능"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천322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을 올렸다고 11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66.6% 각각 증가했다. 순이익은 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5% 늘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주력 사업인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 등에 들어가는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 덕이 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1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4.8%, 전년동기 대비 0.3% 감소한 2천168억원을 기록했다.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에서 "페이코의 연간 영업적자는 500억원 밑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마케팅비를 최소화하고자 가맹점이 가져가는 포션(지분)을 늘린다거나 하는 식으로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은 일본에 출시한 '컴파스'의 안정적인 성장에도 기존 작품의 자연 감소 탓에 작년 동기 대비 10.3%, 전 분기 대비 1.9% 각각 줄어든 636억원을 기록했다.
PC 온라인게임 부문 매출은 웹보드 게임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7.2% 늘어난 52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는 5% 감소했다.
게임 매출을 발생 지역으로 나눠 보면 해외 53%, 국내 47%를 각각 차지했다.
기타 부문은 페이코의 거래규모와 이용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데다 디지털 광고 자회사 '인크로스' 연결 편입에 따른 광고 매출 증가 등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늘어난 1천1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페이코의 1분기 거래액은 1조원을 넘었고, 올해 총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간편결제 1위 업체인 삼성페이와의 제휴를 통해 상반기 안에 페이코를 일반 카드 결제기에서도 쓸 수 있게 하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정우진 대표는 "페이코는 간편결제 수단을 넘어 마케팅 미디어 플랫폼으로 변모하기 위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 출시를 본격화하고 있는 단계"라며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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