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은 도민 공감대가 우선…계획추진 중단 요구하겠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바른미래당 장성철 제주지사 후보는 12일 "제주 사회의 소득불균형이 극심해졌다"면서 실용과 개혁 리더십을 갖춘 자신이 제주지사에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직 생활과 시민단체 활동 경력이 있는 장 후보는 지역 현안인 제2공항 건설 계획과 관련, "도민 공감대가 우선"이라며 "국토교통부에 관련 계획추진을 잠시 중단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장 후보와의 일문일답.
-- 제주지사로 선출돼야 하는 이유는.
▲ 부동산 가격 폭등, 외지 자본 중심의 관광개발 등으로 극심한 소득불균형 위기가 만들어졌다. 시민운동, 기업경영, 공직 경험 등을 통해 얻은 문제 해결 중시의 '실용과 개혁 리더십'을 갖췄다고 자신한다.
-- 상대 후보들은 왜 부적격인지.
▲ 문대림 후보는 '문재인 마케팅' 이외에 내세우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 도민 염원인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 조항이 빠진 문 대통령의 헌법개정안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도민 염원인 제주특별자치도 자체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전직 우근민 도지사 도움을 받고 있다고 인정했다. 전직 도지사를 선거판에 끌어들이는 것은 결코 도민들이 바라는 일이 아니다. 구태 패거리 정치 부활이다.
원희룡 후보도 2016년 총선 때 패거리 정치를 했던 장본이다. 공무원 줄 세우기를 끊었다고 하는데 최근 선거사무소 현장에 현직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제주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이 보이지 않고 구호만 있다. 문 대통령의 헌법개정안에 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조항이 빠진 데 대해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
-- 제2공항은 꼭 필요한가.
▲ 도민적 논의가 중요하다. 우선 국토부가 진행하는 제주 공항인프라확충 사전타당성검토 연구용역보고서에 대한 재검증 용역작업을 늦추거나 잠시 중단할 것을 정식으로 요청하겠다.
-- 영리병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 공공의료체계를 흔들 수 있는 점에서 허가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정부 차원에서 불허해야 한다고 본다.
--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은 어디까지 허가해야 하나.
▲ 개발 사업자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허가를 신청하는 지금의 방식은 난개발 여지가 너무 크다. 현행 방식을 폐지하고 체계적인 개발계획을 갖고서 추진해야 한다.
-- 대표 공약은.
▲ 공공 영구임대주택 3만호 공급이다. 소득불균형 위기를 상당 부분 해소하고 실질 소득을 보장해주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유치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
-- 향후 선거 전략은.
▲ 공공 영구임대주택, 공공 임대상가, 친환경 케이블카, 외국인전용 대형카지노의 공기업 경영, 호남∼제주 KTX 해저터널 검토 등의 공약을 현장에서 꾸준히 제시해 나가겠다. 반드시 판세 변화 변곡점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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