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아바나서 열린 다자회의 참석 계기에 회담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한국과 쿠바는 10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두 나라 새 정부 출범 이래 첫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양국간 호혜적 협력을 지속키로 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쿠바에서 개최된 제37차 유엔 중남미카리브경제위원회(ECLAC) 총회 참석 계기에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했다고 외교부가 11일 전했다.
두 장관은 회담에서 양국관계 발전방안, 실질협력 확대,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국이 경제·문화·스포츠·개발 등 제반 분야에서 교류 협력이 꾸준히 확대됐음을 평가하고, 호혜적인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오는 9월 유엔 총회 계기에 양국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로드리고 말미에르카 대외무역투자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양국 간 경제 및 통상 분야 협력 증진과 우리 기업의 대(對) 쿠바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쿠바 한인후손회관을 방문, 안토니오 김(한인후손회장), 세르히오 림(독립운동가 임천택 선생 후손) 등 쿠바 한인후손 대표와 한류팬클럽 회원 등을 만나 한-쿠바 양국관계의 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을 당부했다.
한편, 강 장관은 이번 유엔 중남미·카리브경제위원회 총회에 우리 외교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했다.
강 장관은 알리시아 바르세나 ECLAC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ECLAC 협력 강화 방안 및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2018년 한-ECLAC 협력기금 협정서'에 서명했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