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양·섬·연·숲을…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완도 해양·섬·연·숲을…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완도군 보고회 등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준비 박차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완도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인 해양, 섬, 연안, 숲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하자."
11일 완도군에 따르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위한 예비신청서 작성 중간 용역보고회에서 해양-섬-연안(갯벌)-숲을 아우르는 '복합에코시스템서비스'를 토대로 한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연구 용역은 완도의 생태환경과 아름답고 독특한 섬 문화유산을 지속가능토록 보전 발전시키고자 추진 중인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학술 자료 확보와 가치 발굴, 지정 전략을 도출하고자 마련했다.
완도는 리아스식 해안으로 깨끗한 청정 바다를 유지하고 있으며 265개의 유·무인도가 있고 넓은 갯벌에는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완도 주산인 상왕봉에는 국내 유일 난대림 수목원이 있다.
한꺼번에 이런 모든 특징을 가진 지역은 보기 드물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용역을 주관한 목포대 산학협력단 책임연구원 이헌종 교수는 "완도만의 독특한 자연생태환경이 매우 뛰어나며 그 속에 숨어있는 독특한 섬 문화유산은 찾아보기 힘든 자원이다"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위한 예비신청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완도만의 지정 전략으로 바다와 숲을 아우르는 생태 환경, 구들장 논과 같은 인간과 자연과의 현명한 이용, 청정환경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등 생물권보전 지역에서 생활하는 인간과의 조화를 강조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작업은 슬로시티 완도 전지역 확대 인증, 주요 명승지 세계문화유산 지정, 국가농어업유산의 세계유산 지정 등 해양헬스케어산업과 방향을 같이한다"며 "완도를 자연환경, 생태계, 전통문화가 잘 보존된 지역으로 차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군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예비신청서 작성을 마무리하고 내년 2월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MAB) 한국위원회에 예비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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