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해 내년에 흑자 전환"(종합)

입력 2018-05-11 21:14   수정 2018-05-11 21:14

한국GM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해 내년에 흑자 전환"(종합)

"5년간 신차·상품성 개선모델 15종 출시"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제너럴 모터스(GM)와 정부의 자금 지원을 확정 지은 한국GM이 경영정상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내년에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GM은 11일 오후 산업은행으로부터 금융제공확약서(LOC)를 발급받은 뒤 입장자료를 내고 "GM과 산업은행이 한국GM의 사업 수익성과 장기적인 지속성을 위한 법적 구속력을 갖춘 재무 지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국GM은 "GM과 산업은행이 한국GM이 보유한 약 28억 달러(약 3조원)의 부채를 해소할 재무상태 개선 방안에도 합의했다"며 "2종의 글로벌 신차 개발 생산을 뒷받침할 총 28억 달러의 신규투자도 확보됐다"고 말했다.
GM은 경영정상화 계획에 따라 ▲ 한국 및 주요 수출 시장을 겨냥한 신형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제품의 디자인·개발·생산 ▲ 한국 및 주요 수출 시장을 겨냥한 신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제품 생산 ▲ 차세대 글로벌 차량을 위한 3기통 다운사이징 가솔린 엔진의 개발·생산 등을 국내에서 이행할 계획이다.
배리 엥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산업은행과 정부, 노동조합 및 협력업체들과 함께 임직원을 포함한 회사, 나아가 한국 사회에 도움이 될 경영정상화 방안의 토대를 마련해냈다"면서 "한국에서의 미래를 매우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28억 달러라는 GM의 국내 직접투자는 한국 협력업체들을 포함해 직간접으로 고용된 20만개의 일자리를 지키는 성과를 낼 것"이라며 "신제품과 혁신적인 고객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쉐보레 브랜드의 가치를 국내 고객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GM은 향후 5년간 총 15종의 신차 및 상품성 강화 모델을 국내 출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국GM은 가장 먼저 경차 스파크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 스파크'를 이달 내놓는다.
2015년 '더 넥스트 스파크' 이후 3년여 만에 새로 나오는 것으로, 내·외관 디자인을 바꾸고 상품성을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뉴 스파크 외에도 신모델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이쿼녹스와 중형세단 말리부의 부분변경 모델이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GM은 이날부터 100일간 쉐보레 대리점을 찾은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1명을 추첨해 스파크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마케팅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총 100명의 당첨 고객 중 첫 10명은 이달 중 열리는 뉴 스파크 신차 출시 행사에 초청할 계획이다.
한국GM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는 쉐보레의 브랜드 정신을 담은 '네버 기브 업'(Never Give Up) 캠페인도 선보인다.
이날부터 올해 말까지 내수 시장에서 차량 1천 대가 판매될 때마다 쉐보레 스파크 1대를 소외 계층과 지역사회에 기증하는 내용이다.
6월 한 달간 전국 쉐보레 서비스센터에서는 하절기 안전운전을 위해 엔진오일, 오일필터, 에어클리너, 냉각수와 타이어 상태 등을 점검하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YNAPHOTO path='AKR20180511086551003_03_i.jpg' id='AKR20180511086551003_0301' title='뉴 스파크' caption='[GM 제공]'/>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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