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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차세대 에이스'로 점찍은 워커 뷸러(24)가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다저스는 타선이 침묵해 역전패했다.
뷸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안타만 내주고 2실점했다. 시속 16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앞세워 삼진 8개를 잡았다.
마이너리그에서 2018시즌 개막을 맞은 뷸러는 리치 힐의 부상으로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고, 류현진마저 부상으로 이탈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앞선 3차례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1.13으로 호투한 뷸러는 11일 신시내티전에서도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2회를 제외하곤 매 이닝 삼진을 잡았고, 볼넷은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이 그를 돕지 못했다.
다저스는 1회말 2사 만루에서 체이스 어틀리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뷸러도 마지막 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뷸러는 1-0으로 앞선 6회초 2사 1, 2루에서 스쿠터 지넷에게 시속 144㎞짜리 고속 슬라이더를 던지다 중견수 쪽 2루타를 맞았고,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뷸러는 에우제니오 수아레스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그러나 마운드를 이어받은 다저스 불펜 페드로 바에스와 대니얼 허드슨은 1점씩 내줬고, 타선은 경기 내내 침묵했다. 다저스는 단 4안타만 치고 1득점했다.
다저스는 1-4로 패했고 뷸러는 호투하고도 시즌 첫 패(2승)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64로 조금 올랐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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