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내 65세 이상 노인 5명 중 1명은 홀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고령화 등으로 갈수록 늘어나는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한 복지 및 안전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12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65세 이상 노인은 146만7천835명이고, 이 중 23.1%인 33만8천940명은 홀로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별 홀로 사는 노인 비율은 동두천시가 30.5%, 가평군이 30.2%, 연천군이 30.4%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용인시는 17.6%로 도내에서 가장 낮았다.
도내 홀로 사는 노인 인구는 2013년 24만3천747명에서 2015년 30만1천509명, 2016년 31만7천698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3년 이후 4년 새 홀로 사는 노인이 무려 28.1%(9만5천197명)나 늘었다.
이 기간 시흥시와 안양시, 군포시, 과천시 등은 홀로 사는 노인이 감소한 반면, 용인시는 45.8%, 화성시는 59.1%, 하남시는 49.0% 등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도내 홀로 사는 노인이 이같이 급증하는 것은 고령화와 함께 가족형태 변화 때문으로 도는 보고 있다.
도는 고독사 등 홀로 사는 노인들의 복지 및 안전이 갈수록 사회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관련 정책 및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5년 단위로 홀로 사는 노인 실태를 조사하기로 한 가운데 올해 말까지 47곳으로 늘릴 예정인 홀로 사는 노인들의 공동생활공간 '카네이션하우스'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성남시 산성동 1곳에서 시범 운영 중인 고령친화 마을 '카네이션 마을'도효과 등을 분석한 뒤 점차 확대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생활관리사들이 홀로 사는 노인의 안부를 1주일에 3차례씩 확인하는 노인돌봄서비스, 노인 질환자 및 초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응급안전서비스, 우울증 우려가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친구만들기 사업 등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 노인 돌봄 등을 위한 민간 자원봉사 활동을 활성화하고, 노인 일자리 만들기 사업을 확대하며, 각 마을의 경로당 운영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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