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도시재생, 해외 사례에서 길을 찾다

입력 2018-05-11 16:38  

스마트 도시재생, 해외 사례에서 길을 찾다
국토부·국토연구원 도시재생 국제 콘퍼런스 개최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도시재생 뉴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영국과 일본 등 해외 선진국이 어떻게 도시재생을 통해 도시에 활력을 증진했는지 노하우를 공유하는 행사가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국토연구원과 함께 '2018년 도시재생 국제 콘퍼런스'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었다.



행사에는 영국, 미국, 일본 등지에서 활동하는 재외 한국인 전문가들이 '환경과 스마트 도시재생', '해외 도시재생 정책과 사례' 등 2개의 주제로 발표하고 국내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눴다.
영국 에너지 분야 컨설팅 업체인 트랜스사이언티아(TransScientia)의 김도원 박사는 '산업공생을 통한 자원 순환형 도시재생'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에너지를 포함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순환시켜 지속 가능한 도시로 재생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 박사는 산업체 폐열을 거주지나 상가 등 지역의 난방에 활용하거나 열병합 발전과 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소전력을 생산하고 각종 설비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도시재생의 품질을 높여 공간을 재구성하는 방식에서 지속가능성의 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재개발의 이익보다 거주자 삶의 질과 한국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본 노무라 종합연구소의 최자령 부문장은 '일본의 신(新) 스마트 시티 구축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도시 데이터를 활용해 스마트 도시를 구현한 일본의 삿포로, 치바, 오사카 등의 주요 사례를 발표했다.
최 부문장은 "삿포로시는 지역의 오픈 데이터를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스포츠와 관광, 교통, 제설, 건강, 육아 등 지역 사회의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새로운 스마트시티는 민간 사업자가 중심이 돼 보유 기술과 역량을 활용함으로써 사업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신기술과 사업에 대한 실증 공간으로 도시를 개발·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현주 SK텔레콤 스마트시티 유닛 매니저는 '4차 산업혁명시대 스마트 도시재생 추진방향' 발표를 통해 도시재생에 정보 통신망을 활용한 도시 안전망 구축을 접목하는 스마트 도시재생의 방향을 제안했다.
유 매니저는 미국 보스턴시에서는 도로 파손 현황 정보를 시민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집, 분석한 후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재난 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인 '시티 오퍼레이션 센터'의 경우 상습 재해 지역을 관리하기 위해 30여개 기관의 공조 체계가 구축돼 협업으로 운용되고 있다.
그는 "스마트 도시재생은 도시의 특성과 시대적 요구에 맞게 사업 초기부터 도시재생 추진 방향을 공론화해 지역주민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지역 사회가 주도적으로 도시 환경을 꾸준하게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축사에서 "도시재생과 스마트시티의 궁극적 목표는 그곳에서 살아가는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며 이미 선진국에서는 스마트 기술을 도시재생에 접목해 에너지, 환경, 안전 등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이며 경쟁력 있는 도시 공간을 만들어갈 스마트 기술과 도시재생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ana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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