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사 후보에게 듣는다] 바른미래당 권오을

입력 2018-05-13 13:41  

[경북지사 후보에게 듣는다] 바른미래당 권오을
"1당 독주체제 경쟁체제로 바꿔야…인구 늘리기에 도정 역량 집중"

(안동=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바른미래당 권오을 경북지사 후보는 13일 "이번 선거는 '개혁 신보수와 기득권 구보수'의 대결"이라며 "자유한국당에 보수 몰락과 경북 경쟁력을 약화한 책임을 엄정하게 묻고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도정 역량을 인구 늘리기에 집중해야 한다"며 기업인 우대 풍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다음은 권 후보와의 일문일답.

--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 이번 지방선거의 정치적 과제는 대구·경북에서 30여년 동안 이어온 1당 독주체제를 경쟁체제로 바꾸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지사 선거뿐 아니라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 우리 당 후보들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대표 공약으로 어떤 것이 있나.
▲ 도정의 모든 역량을 인구 늘리기에 집중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 젊은 청년들이 경북에 정착해 취업과 결혼, 임신과 출산, 육아와 교육을 하고 싶도록 만들겠다. 신혼부부가 주택자금 1억원을 대출받으면 이자는 도에서 지원하겠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국공립·공공형 어린이집을 확대하고 보육시간을 늘리겠다.
또 공장용지 무상임대 및 기반시설 제공, 세제 지원 등 기업인을 우대하는 정책으로 기업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이밖에 의무급식을 고등학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영세 농어민을 위한 기본소득 보장제도를 도입하겠다.
-- 경북 균형발전 방안이 있다면.
▲ 농림 지역이자 청정 힐링 지역인 북부에는 의료치유단지, 삼림욕장, 백두대간 둘레길 등을 조성해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국내외 농식품 회사를 유치하고 소규모 농·축·임산물 가공단지를 만들고 철도와 도로, 유통시설 등 기본 인프라 구축에도 과감히 투자할 계획이다.
동해안은 해양관광지구로 조성한다. 낚시 인구 증가에 발맞춰 낚시관광특구를 지정하겠다. 포항은 소재산업 중심 도시로 육성하고 경주는 관광도시 모습을 제대로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 젊은 인구가 많은 경산은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키울 것이다.
산업 공동화 위기를 맞은 구미 등 서부권 발전을 위해 기반시설 지원, 법인세 감면 등에 나서겠다. 문화·교육에도 많은 투자를 해 고급 산업인력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하겠다. 또 빅데이터 분석연구소 등을 유치해 4차산업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 포항·경주 지진 발생 대처 및 피해 보상 방안은.
▲ 경주나 포항에 국립지진연구소를 설립해 지속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이다. 피해 주민을 위한 트라우마 케어서비스도 지원한다. 지진 피해 물적 보상체계를 확립하고 도시재생을 위한 지자체 정책 지원도 강화하겠다.
su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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