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를 겨냥한 '혜경궁 김씨' 광고로 경선 불복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 후보와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경쟁한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전 의원과 양 전 시장은 11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민주당 경기도 국회의원 및 원외 지역위원장과 이재명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회동에서 공동 선대위원장 제안을 수락한 데 이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원팀' 결의를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경기도 지방권력 교체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한 일간지에 '혜경궁 김씨는 누구입니까?"라는 광고가 실려 당내에서는 "경선 불복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혜경궁 김씨'는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소유자라는 의혹이 제기된 트위터계정(@08_hkkim)을 가리키는 말이다.
앞서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전해철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패륜적 글을 올렸다'며 이 계정을 경기도 선관위에 고발하는 등 이 후보와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12일 오후 수원에서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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