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기술과 아이디어 허브 돼야"…"원스톱 창업 시스템 구축"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12일 "제조업 중심 서울에서 혁신 중심 서울로 발전시키겠다"며 "서울은 기술과 아이디어의 허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육을 희망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차별화되고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공약했다.
다음은 안 후보와 일문일답.
-- 왜 안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선출돼야 하나.
▲ 쇠퇴하고 있는 서울을 다시 부흥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제조업의 중심으로서 성장한 서울이지만 기존 제조업 기반들은 지방으로 이전하고 있다. 이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 제조업 중심 서울에서 혁신 중심 서울로 더욱 발전해야 한다. 벤처 사업가로서, IT 전문가로서, 그리고 4차산업혁명을 대비해 미래먹거리를 연구해온 학자로서 현장을 알고 있는 저야말로 서울을 혁신하고 서울을 성공한 도시로 만들 최적임자이다.
-- 서울은 어떤 도시가 돼야 하나.
▲ 기술과 아이디어의 허브 서울이 되어야 한다. 혁신적인 인재들이 모여 두려움 없이 창업하고, 서로 교류하면서 아이디어와 혁신성을 더욱 발전시켜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어내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중소기업, 창업가들이 활약하는 산업의 다양성, 기업가 정신, 그리고 실천적인 교육이 혁신을 만든다.
-- 서울시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더불어 해결책은.
▲ 전국실업률은 4.3%인데, 박원순 시장 재임기간 동안 청년실업률은 2011년 8.3%에서 2017년 10.1%로 높아졌다. 박 시장 취임 후 서울의 20대 일자리는 11만1천개(12.2%) 감소, 30대 일자리는 9만개(6.8%) 줄어들었다. 2011년 0.50(14위)이었던 서울의 구인배수(신규 구인인원을 구직건수로 나눈 것)는 2016년 0.39(17위)로 악화되어 전국에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저는 4차산업혁명캠퍼스를 건립하고,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스타트업들이 좀 더 효율적으로 결합해 더욱 성공할 수 있도록 서울 스타트업 거래 활성화와 창업투자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교육이 중요한 만큼 대학-대학원 창업통합캠퍼스 및 기술 활용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 안 후보만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은.
▲ 정규수업은 교육청이 책임지지만, 방과후는 서울시가 책임지도록 하겠다. 온종일 교육을 희망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차별화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다. 놀이와 교육을 접목한 소프트웨어(코딩) 수업, 인문학적 상상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논술·토론 수업, 체육과 문화예술 수업, 회화 중심의 외국어 교육 등을 갖추겠다.
또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민원서류가 필요 없는 편리한 서울을 만들 것이다. 객체·음성인식 스마트 CCTV와 LED 가로등을 통해 '스마트한 모니터링과 안전 신고제'를 도입해 범죄의 사후적 대응을 넘어 사전적 범죄 예방을 달성할 것이다.
-- 상대 후보가 부적격하다면 그 이유는.
▲ 박원순 시장의 지난 7년간의 시정 동안 서울은 쇠퇴했다. 2018년 1분기 서울 실업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5.1%를 기록했고, 청년 실업률은 10.1%에 달했다. 2010년 전국 1위였던 서울시 청렴도도 박시장 임기 동안 꼴찌로 추락했고, 합계출산율도 전국 꼴찌다.
교통체증만 심화시킨 서울역 고가, 지나가는 사람마다 눈살만 찌푸리게 만들었던 흉물 슈즈트리, 바캉스를 하라고 한강다리에 모래를 부어놓은 것까지, 대표적 실책인 미세먼지 대책 대중교통 150억 혈세낭비처럼 국민혈세로 여기저기 낭비하기만 했다. 서울의 변화 혁신에는 손도 대지 않고 오직 세금을 쓰며 어떻게 홍보할지에만 매달렸다.
또 지금 박원순 시장은 어떻게든 선거운동을 하지 않으려고 있다. 선거날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최대한 숨어서 대통령 지지율을 등에 업고 가려는 얕은 속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천만 서울시민을 책임져온 시장, 그것도 재선 시장으로서 너무나도 부끄러운 행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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