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수도 일대 반군 모두 '백기'…"내전 후 처음"

입력 2018-05-11 22:11  

시리아 수도 일대 반군 모두 '백기'…"내전 후 처음"
다마스쿠스 남쪽 반군도 북부로 퇴각…저항 세력은 IS만 남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 수도 일대 반군 세력이 모두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무릎을 꿇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남쪽의 바빌라, 베이트사함, 얄다 구역에서 반군과 가족이 퇴각했다고 국영 사나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잔류를 택한 조직원은 무기를 모두 시리아군에 넘기고, 무장 투쟁을 중단하기로 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10일까지 바빌라·얄다·베이트사함의 반군과 가족 8천400명이 시리아 북부와 서부의 반군 지역으로 철수했다.
시리아군은 이로써 다마스쿠스 남쪽 일대의 반군 점령지를 모두 탈환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의 라미 압델 라흐만 소장은 "2011년 전쟁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다마스쿠 내부와 주변에서 반군 조직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수도 부근 반군은 몇년간 계속된 포위를 버텼으나 시리아군과 동맹의 무차별 공세에 올해 3월 요충지 동(東)구타를 내줬다.
다마스쿠스를 바로 공격할 수 있는 동구타를 탈환한 시리아군은 여세를 몰아 수도 주변의 다른 반군 조직도 모두 쫓아냈다.
다마스쿠스 부근에서 시리아정부를 위협하는 세력은 남쪽 야르무크 캠프와 인근 하자르 알아스와드를 점령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만 남았다.



아사드 대통령은 영토 회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10일 그리스 언론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내가 항상 말했듯이, 어떤 개입도 없다면 이 나라가 안정을 찾는 데는 1년도 안 걸린다"고 단언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언젠가 우리는 정부 주도로 이 전쟁을 끝내고 시리아를 다시 하나로 만들 것"이라며 "그 때가 언제인지 내가 말할 수 없지만 곧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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