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역 창업체험센터 5개 증설…온라인 프로그램 이용도 확대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창업체험과 교육이 늘어난다.
교육부는 초·중·고교생의 진로개발 역량을 강화하고자 학교와 지역사회 기반시설(인프라)을 활용한 창업체험교육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그간 창업교육이 대학생과 일반인에게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청소년기부터 도전정신과 창의력·문제해결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는 초·중·고교생 누구나 온라인 '청소년 기업가체험 프로그램'(YEPP)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YEPP은 학생의 창업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교사에게는 창업체험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은 중·고교가 학교 단위로만 이용할 수 있었다.
또 YEPP에 '가상 창업체험' 기능을 새로 넣어 학생들이 가상 기업을 세우고 역할에 맞는 활동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한다.
오프라인에서는 지역사회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인프라를 활용해 창업체험교육을 하는 '지역창업체험센터'를 지난해 5곳에서 올해 10곳으로 늘린다.
학생들은 센터를 통해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접할 수 있고,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문제해결형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밖에 학교 수업 기반 창업체험교육을 위해 전국 27개 창업체험교육 교사연구회 운영을 지원하고, EBS 콘텐츠와 가상체험 콘텐츠도 만들어 보급한다.
'창업교육 지원 민·관 실무협의회'를 통해 유관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학생 창업경진대회와 교원 창업체험교육 우수사례 공모전도 실시한다.
최은옥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앞으로는 도전정신과 창의성, 문제해결력을 갖춘 인재가 미래를 바꿀 것"이라며 "학교 안팎으로 체계적인 협력 체계를 꾸려 학생들이 더 풍부한 체험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in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