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경제장관 "불리한 나프타 개정에 성급히 합의 안해"

입력 2018-05-12 05:17  

멕시코 경제장관 "불리한 나프타 개정에 성급히 합의 안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미국, 캐나다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개정 협상을 진행 중인 멕시코가 성급하게 불리한 협상을 타결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3국 협상에 앞서 "시간을 위해 균형과 질을 희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러면서 "합의의 질이 명확해야 하고 합의의 균형 역시 유지돼야 한다"며 "나프타 개정 협상의 핵심인 자동차 분야에서 이견을 좁히고 있지만 아직 많은 쟁점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자동차 분야 쟁점을 해결할 방법이 있다고 믿고 있다"면서 "자동차 외에 우리가 풀어야 할 다른 모든 쟁점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멕시코는 오는 7월 1일 대선을 앞두고 있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대선이 불과 2개월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불리한 새 협정에 합의할 경우 선거 쟁점화돼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도 협상장에 들어서면서 "3국이 금주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목록이 길다"고 말했다.
나프타 개정 협상의 핵심 쟁점은 3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부품의 비율을 정하기 위한 원산지 비율, 5년마다 적용되는 일몰 조항 신설 여부, 무역분쟁위원회 폐지 등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번 주에 과하르도 장관, 프리랜드 장관과 2자 협상을 진행했으며, 이날 처음으로 3국 장관이 참석하는 3자 협상을 개최했다.
penpia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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