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동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위 토론토, 케이시 감독 해임

입력 2018-05-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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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동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위 토론토, 케이시 감독 해임
NBA 올해의 감독상 유력 후보지만 PO 부진으로 경질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2017-2018시즌 정규리그에서 동부콘퍼런스 1위를 차지한 토론토 랩터스가 드웨인 케이시(61·미국) 감독을 해임했다.
토론토는 12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 가지를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우리 구단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힘들지만 이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케이시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2011년 6월 토론토 지휘봉을 잡은 케이시 감독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59승 23패를 기록, 팀을 동부콘퍼런스 1위에 올려놨다.
1995-1996시즌부터 NBA에 합류한 토론토가 정규리그 59승을 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고, 정규리그에서 동부콘퍼런스 1위를 한 것 역시 구단 역사상 최초였다.
특히 케이시 감독은 최근 3년 연속 팀을 정규리그 50승 이상으로 이끌었고, 2013-2014시즌 48승에 2014-2015시즌도 49승을 거두는 등 토론토를 강팀으로 조련해냈다.
하지만 이런 성과에도 케이시 감독이 물러나게 된 것은 플레이오프 부진 때문이다.
토론토는 최근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지난해와 올해 연달아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플레이오프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4전 전패를 당했다.
2015-2016시즌에는 콘퍼런스 결승에서 클리블랜드를 만나 2승 4패로 졌다.
특히 올해는 토론토가 정규리그 1위, 클리블랜드는 4위였지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4연패로 탈락했다.
케이시 감독은 9일 NBA 동료 감독들의 투표로 선정한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고, 미디어 패널들의 투표로 6월 말에 수상자가 발표되는 NBA 올해의 감독상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하지만 최근 클리블랜드 상대 플레이오프 10연패 수렁에서 끝내 벗어나지 못하면서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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