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뛰어넘어 통산 5차례 '역대 최다' 수상 임박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골잡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두 시즌 연속 유럽 프로축구 1부리그 정규리그 무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에게 주는 '유러피언 골든슈'(European Golden Shoe)의 주인공으로 사실상 낙점됐다.
더불어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4차례 수상)를 뛰어넘어 통산 5회로 역대 최다 수상자의 영광도 앞뒀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메시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따돌리고 유러피언 골든슈 수상자로 유력해졌다"라고 전했다.
ESPN은 "한 달 전만 해도 살라가 경쟁자들을 제치고 수상이 유력했다"라며 "3월말 이후로 살라가 프리미어리그에서 3골에 그쳤지만 같은 기간 메시가 프리메라리가에서 8골을 쏟아냈다"고 설명했다.
메시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34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고, 살라는 프리미어리그에서 31골을 기록 중이다.
둘의 득점이 3골 차로 벌어진 가운데 살라는 정규리그 최종전 1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메시는 2경기를 더 치러야 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유러피언 골든슈는 단순히 득점만 가지고 순위를 따지지 않는다. 리그마다 수준이 다른 만큼 유럽축구연맹(UEFA)의 리그별 랭킹을 고려해 득점을 포인트로 환산한다.
UEFA 랭킹 1~5위 리그는 득점 수에 2를 곱하고, 6~21위 리그는 득점 수에 1.5를 곱한다. 22위 이하 리그는 득점 수가 그대로 포인트가 된다.
이에 따라 34골을 넣은 메시가 포인트 68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31골의 살라가 포인트 62로 뒤를 따르고 있다.
벤피카(포르투갈)에서 뛰는 조나스 곤사우베스 올리베이라는 이번 시즌 33골을 터트렸지만 포인트 49.5로 9위로 밀렸다.
지난 시즌까지 역대 4차례(2007-2008시즌·2010-2011시즌·2013-2014시즌·2014-2015시즌) '유러피언 골든슈'를 차지하며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호날두는 이번 시즌 25골로 포인트 50에 그쳐 8위로 밀렸다.
메시가 이대로 1위를 확정하면 두 시즌 연속이자 역대 최다인 5차례(2009-2010시즌·2011-2012시즌·2012-2013시즌·2016-2017시즌·2017-2018시즌) 수상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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