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브라질 경제, 10월 대선 전후 불확실성 고조 위험요인"

입력 2018-05-13 04:40   수정 2018-05-13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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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브라질 경제, 10월 대선 전후 불확실성 고조 위험요인"
"거시경제정책 방향 전환 우려"…CDS 프리미엄은 현재 180bp 수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오는 10월 대선을 전후한 불확실성을 브라질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IMF는 보고서를 통해 현 상황에서 브라질의 큰 위험은 대선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거시경제정책의 방향 전환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핵심적인 위험 요소는 정치적 어젠다가 10월 대선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시장 혼란이 가중하고 중기 전망이 매우 불투명해지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IMF는 올해 브라질 경제가 우호적인 외부 여건과 내수소비 확대, 투자 증가로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4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1% 성장하면서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을 벗어났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3% 안팎을 기록하고 내년부터는 브라질 당국이 기준치로 삼은 4.5%에 근접할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올해 4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상승률은 2.76%였다.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브라질 경제의 회복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공공부채 증가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다.
IMF는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지난해 84%에서 올해는 87.3%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내년에 90.2%를 기록하고 2023년에는 96.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브라질의 부도 위험 지표인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날 183.43 베이시스 포인트(bp)를 기록했다.
CDS 프리미엄은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 한창이던 지난 2016년 중순에 400bp를 넘었다가 지난해 5월부터 200bp 아래로 내려갔다.
CDS 프리미엄이 높아지면 국가와 기업의 신용도가 낮아져 채권을 발행할 때 비용이 더 많이 든다. CDS 프리미엄의 상승은 해당 국가와 기업의 부도 위험이 커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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