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미국의 군용 대형 무인항공기 업체가 일본 나가사키(長崎)현 이키(壹岐)시에 있는 이키공항을 거점으로 시험비행에 들어갔다.
미국의 군용기 업체인 제너럴 아토믹스(GA)는 13일 보도자료에서 지난 9일부터 3주간 시험비행을 한다고 밝혔다.
가디언으로 불리는 이 무인기의 시험비행이 일본에서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디언은 미군이 이라크 전쟁 당시 정찰 및 지상공격에 사용한 프레데터의 개량형이다.
시험비행에서는 공격용 장비를 탑재하지 않고 이키시와 국토교통성, 방위성 등이 참가해 해양조사 선박 식별 등의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가디언은 양날개 약 20m, 길이 약 11m로 위성을 통해 지상에서 원격 조작을 한다.
탑재한 선박자동식별장치(AIS)나 레이더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기상·재해·해양조사 지원 및 섬에서 발생하는 조난자 탐색 시험도 하고 있다.
가디언은 부품을 교체하면 미사일도 탑재할 수 있다. GA측은 해상감시 등의 임무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해상보안청, 자위대에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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