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넥센전에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 우완 이용찬(29)이 30일 만에 1군으로 복귀해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이용찬은 1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2-1로 앞선 8회초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두산은 추가점을 얻지 못하고 1-2로 패했지만, 이용찬의 건재를 확인하며 위안을 얻었다.
애초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용찬을 13일 선발로 쓰려고 했다.
하지만 12일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가 생겼다.
12일 선발로 예고됐던 조쉬 린드블럼이 13일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을 5피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자, 김 감독은 이용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용찬은 최고 시속 144㎞ 직구와 130㎞대 포크볼, 120㎞대 초반의 커브를 섞으며 넥센 타선을 요리했다.
9회초 첫 타자 마이클 초이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김혜성과 박동원을 연속 삼진 처리하고 홍성갑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내 두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복귀전은 불펜에서 치렀지만, 이용찬은 선발로 복귀한다.
올해 선발 투수로 전환한 이용찬은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37로 호투했다. 하지만 옆구리 통증으로 4월 1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짧은 재활을 마치고 8일 SK 와이번스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실전 감각을 키운 이용찬은 예정대로 13일에 복귀했다.
김태형 감독은 "통증이 없다고 한다. 2군 경기에서도 큰 문제가 없었다"며 이용찬의 복귀를 반겼다.
이용찬은 위력적인 투구로 화답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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