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G7 씽큐(ThinQ)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가 구형폰 재고 떨이에 나섰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030200]는 전날 G7 씽큐의 전작인 G6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30만5천원 올렸다.
G6 공시지원금은 기존 7만5천∼24만7천원에서 35만∼55만2천원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포함한 G6 64GB 모델의 실구매가는 출고가(89만9천800원)의 30% 수준인 26만500원까지 떨어졌다.
KT는 또한 2016년 3월 출시된 갤럭시S7 32GB 출고가를 69만9천600원에서 49만5천원으로 약 20만원 내렸다. 지원금도 요금제별로 약 20만원씩 내렸으나 출고가 인하로 지원금을 받지 않는 25% 요금할인 가입자의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
SK텔레콤[017670]도 같은 날 작년 출시된 갤럭시S8 64GB 지원금을 14만5천∼21만5천원에서 22만∼36만4천원으로 올렸다.
출시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은 갤럭시S9+ 256GB의 출고가도 최근 115만5천원에서 107만8천원으로 7만7천원 내렸다. 지난 5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032640]가 먼저 내린 데 이어 10일 KT가 동참했다.
기존 갤럭시폰의 실구매가 인하는 통상 경쟁사의 신작 출시 전 벌어지는 견제용 마케팅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갤럭시S8(출고가 79만9천원)은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집단상가를 중심으로 보조금이 오르면서 실구매가 10만∼2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LG G7 씽큐는 18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11일부터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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