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정의윤의 파괴력…'만루포 다음 3점포'(종합)

입력 2018-05-13 17:41  

SK 정의윤의 파괴력…'만루포 다음 3점포'(종합)



(인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SK 와이번스 외야수 정의윤이 연타석 홈런을 만루포와 3점포로 장식하며 파괴력을 자랑했다.
정의윤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 LG 트윈스전에 대타로 교체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7타점 2득점으로 10-0 승리를 이끌었다.
3-0으로 앞선 5회말 정진기를 대신해 첫 타석을 맞아서는 2사 만루에서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정의윤은 7회말 다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는 홈런을 작렬했다.
정의윤은 LG 고우석과 풀카운트로 맞서다가 7구째 시속 148㎞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05m로 측정됐다.
정의윤은 자신의 시즌 5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정의윤의 개인 4호 만루홈런이다. 정의윤은 2016년 5월 4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 이후 739일 만에 만루홈런 맛을 봤다.
만루홈런은 KBO리그 시즌 7호, 통산 807호다.
이 홈런으로 SK는 7-0으로 앞섰다.
정의윤은 8회말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1사 1, 2루에서 여건욱의 3구째 시속 138㎞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3점포를 날렸다. 시즌 6호.
정의윤의 연타석 홈런은 다섯번째다.
경기 후 정의윤은 "공을 띄우려고 노력했는데 운이 좋아서 넘어간 것 같다"며 "홈런을 치면 언제나 기분이 좋은데, 오늘은 팀에 도움이 되는 홈런을 친 것 같아 특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의윤은 지난 10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도 동점 솔로포를 치고 더그아웃에서 트레이 힐만 감독의 가슴을 치며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힐만 감독은 "언제든지 맞을 수 있다"며 정의윤을 격려했다.
이날 경기 후에도 힐만 감독은 "7타점을 기록한 정의윤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고 칭찬을 잊지 않았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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