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오는 19일(현지시간) 열리는 영국 해리(33)왕자와 미국인 약혼녀 메건 마클(36)의 결혼식에서 미국 성공회의 주교가 설교를 맡는다.
영국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 궁은 12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 성공회의 최고 지도자인 마이클 브루스 커리(65) 수좌(首座) 주교가 해리 왕자 결혼식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커리 주교는 해리 왕자 결혼식에서 설교를 담당한다. 주례는 이미 발표된 대로 영국 성공회의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맡고, 미사는 세인트 조지 채플의 주임 사제인 데이비드 코너 주교가 집전한다.
미국 시카고 출신인 커리 주교는 미국 최고위 성직자 중 한 명으로, 2015년 미국 성공회 사상 처음으로 흑인 수좌 주교로 선출됐다.
그는 켄싱턴 궁의 발표 후 성명을 내고 "해리 왕자와 마클을 묶어준 사랑은 신으로부터 왔다"며 "삶과 행복의 열쇠"라고 밝혔다.
해리 왕자 결혼식에 미국인 주교가 참여하는 것은 영국 왕실의 전통을 깨는 것으로 미국 CNN 방송은 전했다. 전통적으로 영국 왕실 결혼식에서 설교는 영국의 고위 성직자들이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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