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김영만 충북 옥천군수가 14일 6·1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해 "후진에게 길을 터주면서 박수받고 물러난 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년간 군민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지속적인 폄훼 세력에 시달렸다"며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자칫 불명예 퇴진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린 것도 사실"이라고 복잡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새로운 도약을 위해 잠시 숨을 고르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여운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그가 국회의원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자유한국당 소속이던 김 군수는 공천갈등을 빚으면서 지난달 초 당을 뛰쳐나왔다.
그의 불출마로 옥천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재종(63) 전 충북도의원과 자유한국당 전상인(49) 박덕흠 국회의원 보좌관이 맞대결할 공산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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