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올해로 7년째를 맞은 울산 태화강 봄꽃 대향연에 전국 관광객 26만 명이 다녀갔다.
울산시는 태화강 대공원에서 '꽃들의 춤, 대숲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10∼13일 봄꽃 대향연을 열었다.
꽃양귀비와 수레국화, 안개꽃, 금영화, 작약 등 봄꽃 5천만 송이가 만개해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야외공연장 옆 5천여 ㎡ 규모에는 라벤더와 체리세이지, 로즈메리를 비롯한 허브 식물과 치자나무, 금목서, 은목서가 활짝 피어 관광객들을 봄 향기에 취하게 했다.
수준 높은 문화공연과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았다.
안치환의 개막 축하 콘서트를 시작으로 시립합창단 '봄꽃 하모니', 환경사랑 콘서트, 국제재즈페스티벌, 가족음악회 등이 매일 열렸다.
어린이 관객을 위한 인형극 '모여라 봄꽃 동산',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코믹 퓨전 거리변사극 '이수일과 심순애', 시민이 함께 참여해 만든 '봄꽃패션쇼', 이혜정 쿠킹 토크쇼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임직원 1천여 명은 울산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꽃과 관련된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전시·공연 등 다양한 재능 기부로 봉사했다.
울산시가 봄꽃 대향연 방문객 4천6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36.6%가 울산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725명, 15.5%), 대구·경북(511명, 10.9%), 서울·경기(229명, 4.9%), 강원·전라·충청(155명, 3.3%), 제주·기타(95명, 2%) 순이었다.
2012년 처음 열린 태화강 봄꽃 대향연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육성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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