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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 국가대표 선수 선발이 사실상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동열 국가대표 전임감독은 6월 초 대표 최종 엔트리 24명을 결정할 참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싶은 선수들이 대표팀 코치진에게 자신을 강하게 호소할 시간은 이달 말이면 사실상 끝난다.
선 감독은 목표인 금메달 획득을 위해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겠다고 천명했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 특례를 바라는 KBO리그 군 미필 선수들은 이미 검증된 선배들보다 남은 기간 더욱 불꽃 스퍼트를 펼쳐야 한다.
선 감독이 가장 주목하는 포지션은 투수다.
지난달 9일 발표된 1차 예비명단 109명 중 투수는 52명으로 최종 엔트리엔 12∼13명이 합류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중 KBO리그 개막 이래 꾸준한 성적을 낸 이는 많지 않다. 14일 현재 베테랑 선수 중에선 세이브 1위 정우람(한화 이글스·14세이브), 다승 공동 3위 양현종(KIA 타이거즈)·김광현(SK 와이번스·이상 5승) 정도만이 눈에 띈다.
대신 군 미필 선수들이 큰 기복없이 마운드에서 패기를 뽐낸다.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에 영건이 많다.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뛸 수 있는 이영하(21), 불펜의 한 자리를 꿰찬 곽빈(19), 막강한 허리인 박치국(20) 두산 삼총사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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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멤버로 현재 1승 1패 9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88의 좌완 함덕주(23·두산)는 이변이 없는 한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이 유력하다.
토종 우완 정통파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3.49)을 올리고 4승을 거둔 최원태(21), 대포알 강속구를 주무기로 던지는 조상우(24) 넥센 듀오도 태극마크를 달 후보로 꼽힌다.
삼성 라이온즈 불펜의 핵심으로 성장한 우완 최충연(21), 한화 이글스 사이드암 김재영(25), 임창민의 수술로 NC의 마무리를 꿰찬 이민호(25)도 엔트리 합류를 위해 힘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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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타자들이 즐비한 야수 부문에선 정교함과 펀치력을 두루 갖춘 김하성(23·넥센)이 군 미필 선수 중에선 으뜸으로 평가받는다. 김하성은 APBC 대표로 국제 경험도 쌓았다.
선 감독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내다보고 비슷한 실력이라면 APBC에서 활약한 선수를 중용하겠다고 가이드라인을 그었다.
KBO리그 도루왕 박해민(28·삼성), LG 오지환(28) 등 군입대를 앞둔 선수들이 막판에 구제될지도 관심사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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