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한 조림 지원 '개풍양묘장' 재가동 준비

입력 2018-05-14 09:49  

경기도, 북한 조림 지원 '개풍양묘장' 재가동 준비
연천군도 3만8천122㎡ 대북양묘장에 4만5천 그루 묘목 생산 중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정부가 대북제재와 무관한 북한 조림사업부터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경기도가 그동안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진행하던 개풍양묘장을 재가동할 준비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는 2007∼2010년 북한 개성시 개풍동 6㏊에 온실 양묘 5개 동, 노지 양묘 5개 포지를 갖추어 연간 150만 그루 생산이 가능한 개풍양묘장 조성을 추진했다.
2008년 5월에는 양묘장을 준공한 뒤 종자, 묘목, 비료, 장비, 기계 등을 지원했다.
그러나 2010년 '5·24 조치' 이후 남북교역이 중단되면서 지원이 중단됐다.
북한의 현지 여건을 고려했을 때 가동이 중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10년 10월 온실 양묘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시설이 낙뢰피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다음 달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로 대북제재가 풀리면 북한 지원단체와 현장 확인을 거쳐 시설 복구와 재가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양묘장이 어떤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라며 "양묘장 시설의 상태를 확인한 뒤 지원방안을 논의해 재가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으로 현재는 이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별도로 연천군은 대북지원사업 및 남북교류를 위해 2014년 6월 독일 한스자이델재단과 '북한 조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연천읍 차탄리 일대 3만8천122㎡에 대북양묘장 '평화의 숲'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소나무 4만 그루와 자작나무 5천 그루를 심어 묘목을 생산 중이다.
연천군은 남북교류 재개 때 묘목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북한은 땔감 등 사용으로 전체 산림 899만㏊ 중 3분의 1가량이 황폐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wysh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