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수도 인정' 미국대사관 이전에 고마움 표시
(예루살렘=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극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저녁 미국대사관 공식 이전을 하루 앞두고 이스라엘 외교부에서 열린 연회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우리는 매우 고맙다. 우리 국민은 그의 대담한 결정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루살렘은 지난 3천년 동안 유대 민족의 수도였고, 70년 동안 이스라엘 국가의 수도였다"며 "예루살렘은 영원히 우리의 수도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스라엘과 미국의 동맹 관계를 더할 나위 없이 강력하게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연회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참석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연회에 모두 86개국을 초청했지만 33개국만 대표단을 보냈다.
많은 국가가 미국의 예루살렘 대사관 이전을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연회를 보이콧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연회에서 "여러분들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겨달라. 그것은 옳고 평화를 진전시키는 일이다"며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미국 정부는 14일 오후 이스라엘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행사를 연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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