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식량 사정· 정부의 국제기구 통한 대북지원 논의될 듯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최근 방북했던 데이비드 비슬리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을 15일 면담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여러 가지 상호 관심사들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8∼11일 북한을 방문했던 비슬리 사무총장은 조 장관과 만나 방북 기간 살펴본 북한의 식량 사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우리 정부가 WFP 및 세계보건기구(WHO)의 대북 인도지원 사업에 800만 달러를 공여하기로 한 뒤 집행 시기를 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슬리 사무총장은 방북 기간 북한의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고인호 내각 부총리 겸 농업상과 면담했다. 그는 방북 후 외신 인터뷰에서 "북한 주민들이 굶주리지는 않지만 영양 결핍 문제는 여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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