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지역 청년사회단체들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의원 선거 청년비례대표 후보로 뽑힌 최영환씨의 학력위조 의혹 등을 제기하며 자격박탈을 요구했다.
상상실현네트워크, 위민연구원 등 이 지역 6개 청년사회단체는 1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민주당 광주시당에 청년비례대표 공천후보 취소를 촉구했다.
이들은 "최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에 전남대 경영대학원 MBA 석사라는 학력을 기재했는데 이는 명백한 학력위조"라며 "지금은 프로필에서 이를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또 "최씨가 아시아문화원에 재직할 당시 용역입찰 심사위원 정보 유출로 내부감사를 받았고 징계도 받았는데 이같은 사실이 당 검증시스템에 입력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율을 볼 때 청년비례대표 공천은 곧 당선과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문제를 제기하게 됐다"며 "민주당은 검증에 실패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후보공천을 취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당사자 해명을 들었지만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학력 블라인드 채용과 공개 프레젠테이션, 선거 등을 거쳐 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9일 치러진 ARS 시민선거인단 투표에서 62.65%를 획득해 37.35%를 기록한 차승세 후보를 누르고 민주당 광주시의원 선거 청년비례대표 공천자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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