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출소후 암으로 숨진 50대…유족 "골든타임 놓쳐 병 악화"

입력 2018-05-14 16:08  

교도소 출소후 암으로 숨진 50대…유족 "골든타임 놓쳐 병 악화"
교도소 "사망원인 관련한 증세호소나 이송 때 특이 동정 없어"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교도소 출소후 병으로 사망한 50대와 관련, 유족측이 재소 기간에 지속적인 병증을 호소했지만,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에 이르렀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모 대학병원에서 숨진 이모(58) 씨의 유족은 14일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인이 군산교도소 수감 후 두통과 어지럼증 등의 증세를 지속해서 호소하며 대형병원 진료를 요청했지만 줄곧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고인은 교도소 측의 방치로 골든타임을 놓치는 바람에 결국 증상 악화로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금품수수 등의 혐의로 지난해 10월 말부터 군산교도소에 복역하다가 징역 6개월이 확정됐으며, 올해 2월 8일 정읍교도소로 이감된 이튿날 두통 등을 호소해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씨는 혈액암 등의 판정을 받아 지난 3월 말 만기 출소 이후에도 치료를 받다가 지난 6일 숨졌다.
군산교도소는 설명자료를 내 "(이씨는 입소 후) 별다른 증상을 호소하지 않다가 올해 1월 29일 어깨통증으로 진료 및 처방을 받았다"며 복역 중 어깨 통증 외에는 사망원인과 관련한 증세를 호소하지 않았고 진료 때도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수용자 이송 때 병증을 호소하고 응급환자라고 판단되면 외부병원 진료를 받는데, (이씨는) 이송 당일 아프다고 말한 사실이 없고 호송 때도 특이 동정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k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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