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표 탈락 김민재 "아직 어리니까, 이겨낼게요"

입력 2018-05-14 17:41  

월드컵 대표 탈락 김민재 "아직 어리니까, 이겨낼게요"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신태용호' 발탁이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부상 탓에 뜻을 이루지 못한 중앙수비수 김민재(22·전북 현대)가 좌절하지 않고 이겨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민재는 28인의 예비 월드컵 대표 명단이 발표된 1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꿈을 이루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어느 때보다 더 준비를 많이 했지만, 아직은 제가 부족하기에 다음을 준비하는 시간을 주신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전북 현대에서 맹활약하며 K리그 신인상에 해당하는 영 플레이어 상을 받았고, 신태용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서도 차세대 수비 재목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달 초 리그 경기 중 종아리뼈 부상이 덮치면서 승선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신 감독은 이날 28명 명단을 발표하면서 "김민재와 염기훈(수원)은 회복에 최소 8∼10주 걸릴 것으로 예상해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좌절하지 않겠습니다"라며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재활 열심히 하고 복귀해 더 좋은 모습, 강해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부상이 있었던 작년도 이겨냈습니다. 다시 한 번 이겨내 보겠습니다. 저는 아직 어리니까요"라며 복귀 이후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나아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선전을 다짐했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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