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권티움, 17일 대전서 성매매피해청소년지원센터 개소식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성매매 등 범죄에 노출된 위기 소녀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성매매 피해 청소년 지원센터'가 대전에서 문을 연다.
사단법인 여성인권티움은 오는 17일 오후 2시 대전 중구 대종로 553 여성인권티움 교육장에서 성매매 피해 청소년 지원센터 '다락' 개소식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또 같은 장소에서 가출 소녀들이 공예품을 만들어 자립하도록 하는 공방인 '그냥공방' 개소식도 열린다.
가출 소녀들이 성매매 등 범죄에 노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그동안 이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은 부족했다.
그동안 여성인권티움 등 지역 여성단체들이 10대들을 지원했지만 인력이나 예산 등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여성가족부는 성매매 노출 위험성이 있는 소녀들에게 법률, 의료, 자활 등 통합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전국 7곳에 지원센터를 열고 지원하기로 했다.
여성인권티움은 여성가족부와 대전시의 재정 지원을 받아 대전에서 이 센터 운영을 맡는다.
센터는 만 19세 미만 성매매 피해 아동과 여성을 발굴하는 것부터 법률 지원, 직업훈련, 지역 유관기관과의 상담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한다.
오는 17일 열리는 개소식에는 대전시, 대전지방경찰청, 위기청소년 지원 상담센터와 쉼터, 대전지역 여성폭력방지 상담소와 여성단체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위기 소녀들이 경제적 자립을 위해 공예작품을 제작하고 주급이나 월급을 받는 자활기관인 '그냥 공방' 개소식도 열린다.
여성인권티움은 2016년 10월부터 '그냥 공방'을 시범 운영했고, 올해부터 대전시의 재정 지원을 받는다.
손정아 여성인권지원상담소장은 "그동안 소녀들이 성매매를 비롯한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기본적인 시스템이 필요했다"며 "앞으로 지원 확대를 촉구하기 위해 개소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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