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석유화학 용매 '고순도 노말헵탄' 상업생산 돌입

한화토탈, 석유화학 용매 '고순도 노말헵탄' 상업생산 돌입
대산공장 설비 완공…"독자개발 공정기술 적용"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한화토탈은 충남 대산공장에 석유화학 고부가가치 제품 가운데 하나인 고순도 노말헵탄 공장 건설을 마치고 상업생산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총 300억원의 건설비용이 투입된 이 공장에서는 고순도 노말헵탄 7천500t을 비롯해 연간 1만2천t 규모의 고부가 석유화학제품이 생산된다.
고순도 노말헵탄은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에서 추출한 것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코팅과 제약 성분 추출 등 화학제품 제조 공정의 용제 및 용매로 사용된다.
이번에 완공된 생산설비는 특히 독자 개발한 공정기술인 SMB(Simulated Moving Bed) 공법을 적용해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그동안 고순도 노말헵탄은 미국 쉐브론필립스, 독일 할터만, 일본 TOA오일과 우리나라의 SK종합화학 등 소수 기업만 생산기술을 확보해 시장을 선점하고 있었으나 한화토탈은 5년간의 연구 끝에 자체 공법을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SMB 기술을 통해 99% 고순도의 노말헵탄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석화제품 생산에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어 공정 효율 및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토탈은 최근 총 9천억원을 투자해 대산공장에 에틸렌 연간 31만t, 프로필렌 13만t, 폴리프로필렌 40만t 증설을 추진하는 등 핵심 설비 건설프로젝트를 잇달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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