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문박물관마을서 40여개 문화 프로그램 운영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조선 시대 한옥과 골목길, 일본강점기 가옥, 1970∼1980년대 슬래브집이 한데 모인 '새문안'에서 시민을 위한 다양한 공연과 음식, 체험 프로그램들이 매일 펼쳐진다.
새문안은 강북삼성병원이 들어선 돈의문(서대문) 터 옆 마을을 가리킨다. 서울시는 이곳의 40여개 건물과 골목길을 그대로 보존하고 '돈의문 박물관마을'로 재탄생시켜 지난달 10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22개 입주단체와 예술가, 작가들이 주축이 돼 시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40여개를 연중 진행하고 있다.
평일 점심시간(화∼금, 12:20∼13:00)에는 마을마당에서 모던국악부터 인디밴드까지 다양한 음악 무대가 펼쳐진다. 매주 목요일 저녁 와인클래스가 열려 직장인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의 역사부터 형성과정 뒷이야기를 듣고 입점 예술가 창작현장을 지켜볼 수 있는 '마을투어'도 하루 2차례(화∼일, 12:30/16:00) 진행된다.
주말(토·일, 14∼16시)에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동화책을 읽고 감상을 미술이나 음악으로 표현하는 '어린이 그림책과 예술놀이'가 열린다.
역량은 뛰어나지만 전시할 공간이 없던 비전문 작가에게 기회를 주는 '시민 오픈콜' 첫 번째 전시인 '한국 근대왕실 벽지 속 시간과 공간-STARTUM'이 25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열린다.
이 밖에도 수채화·일러스트 그리기, 정원독서모임, 요리교실, 위스키행사 등도 진행되며, 외국인·청소년을 대상으로 한옥도 개방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 02-739-2981∼4)나 이메일(donuimun.project@gmail.com)로 문의하면 된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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