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러시안 룰렛', '덤덤' 등으로 인기 정상을 누리는 걸그룹 레드벨벳이 해외에서 외국인에게 한국어·한국문화를 보급하는 세종학당 홍보 영상에 재능기부로 출연했다.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은 레드벨벳이 참여한 온라인 학습사이트인 '누리-세종학당'(www.sejonghakdang.org)의 새 홍보영상을 15일 세종대왕 탄신일을 맞아 공개한다고 밝혔다.
2010년 오픈한 이 사이트는 한국어 학습자들이 교실 밖에서도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가입자가 10만 명을 넘어섰고 연간 67만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세종학당 홍보대사에 위촉된 레드벨벳의 멤버 5명은 '해피니스, 안녕하세요'라고 함께 인사한 뒤 차례로 나와 '누리-세종학당'을 소개하고 이용방법 등을 안내한다.
"여러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고 싶으세요?(아이린)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곳이 궁금하신가요?(슬기) 온라인 한국어 한국문화 배움터 '누리-세종학당'을 만나보세요(예리) 강의를 통해서 스스로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고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웬디) 웹드라마와 함께 유용한 한국어 표현을 배우고(조이) 재미난 웹툰을 보며 한국문화를 접해봐요.(웬디)"
1분 5초 분량의 홍보 영상은 한국어를 공부하는 스마트한 비법, 세종 한국어 학습애플리케이션도 소개한다.
이 영상은 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LearnTeachKorean)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어는 물론 영어, 중국어로도 자막처리해 알릴 예정이다.
레드벨벳은 세종학당 수강생이 직접 출연해 한국문화를 체험해 보는 '함께해요! 한국문화!' 영상에도 진행자로 참여해 한국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했다. 이 영상은 아리랑TV를 통해 6월까지 전 세계 105개 국가로 송출할 계획이다.
세종학단재단 이사로 영상 기획에 함께 참여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요즘 핫하게 뜨는 대세 걸그룹 레드벨벳이 영상에 나와 한국어를 배우거나 배우려고 하는 많은 해외 한류 팬에게 큰 관심을 끌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학당은 2007년 몽골 울란바토르에 문을 처음 연 이후 11년만에 전 세계 54개국 171개소로 확대됐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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