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SK네트웍스 등은 제외…中A주 234종목, EM지수 편입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에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셀트리온제약[068760], 에이치엘비[028300], 바이로메드[084990], 펄어비스[263750] 등 5개 종목이 추가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기관인 MSCI는 이날 지수 정기 변경(리밸런싱)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들 5개 종목을 내달부터 한국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현대위아[011210], SK네트웍스[001740] 등 3개 종목은 구성종목에서 빠진다.
이번 지수 변경 결과는 이달 31일 장 마감 후에 반영돼 6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입돼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리밸런싱을 통해 '셀트리온 3인방'이 모두 지수에 포함됐고 바이로메드와 에이치엘비 등 제약·바이오 종목이 추가로 편입되면서 해당 업종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하 연구원은 "다만 예전 정기 리밸런싱 후 수급과 주가를 보면 편입 결정일 직후에 성과가 좋았다"며 "지수 편입 이후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기는 했으나 주가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A주는 234개 종목이 MSCI 신흥시장(EM) 지수에 처음 편입된다.
MSCI는 A주의 부분 편입 첫 단계로 234개 A주 종목을 MSCI 중국 지수와 MSCI EM지수 등에 편입할 예정이라고 이날 함께 밝혔다.
작년에 중국 A주의 지수 편입 원칙을 결정할 당시 예상한 222개 종목보다 12개가 늘었다.
올해는 편입 대상 종목 시가총액의 5%를 반영하는데, 6월 1일에 2.5%를 우선 편입하고 9월 3일에 나머지를 반영한다.
한정숙 KB증권 연구원은 "편입 대상을 업종별로 보면 기업 수 기준으로는 금융·산업재·경기소비재·IT 비중이 20%를 넘었고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금융과 산업재 비중이 높다"며 "이번 A주 편입으로 2분기에만 최소 15억 달러(약 1조6천억원)가 중국 본토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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