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안 '칠궁' 문 활짝 연다

입력 2018-05-15 09:59  

청와대 안 '칠궁' 문 활짝 연다
문화재청, 6월부터 확대 개방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영조 생모 숙빈 최씨(1670∼1718)를 비롯해 조선시대 왕이나 왕으로 추존된 인물을 낳은 후궁 7명 신위를 모신 '칠궁'(七宮)이 확대 개방된다.
문화재청은 청와대 특별 관람객만 둘러봤던 육상궁(毓祥宮, 사적 제149호), 이른바 칠궁을 6월부터 별도 예약 관람객에게도 개방한다고 15일 밝혔다.
경복궁 권역에 있는 칠궁은 숙빈 최씨 신위를 모신 사당으로 출발했다. 영조 원년(1724) 세웠을 때는 숙빈묘라고 했으나, 영조 29년(1753) 육상궁으로 개칭했다.
고종 19년(1882) 화재로 소실됐다가 이듬해 중건했고, 1908년 여러 곳에 흩어진 후궁 사당을 모으면서 칠궁이 됐다. 지금 칠궁에는 육상궁 외에도 저경궁, 대빈궁, 연호궁, 선희궁, 경우궁, 덕안궁이 있다.
칠궁에 신위가 있는 후궁은 선조 후궁으로 원조 생모이자 인조 할머니인 인빈 김씨, 숙종 후궁이자 경종 생모인 희빈 장씨, 영조 후궁으로 효장세자를 낳은 정빈 이씨, 영조 후궁이자 사도세자 생모인 영빈 이씨, 정조 후궁으로 순조를 낳은 수빈 박씨, 고종 후궁이자 영친왕 생모인 순헌황귀비 엄씨다.



6월 시범 개방은 화∼토요일 오전 10·11시, 오후 2·3·4시에 관람객을 받는다. 회당 정원은 60명. 이어 7월부터 12월까지는 토요일 관람 횟수를 10회로 늘리고, 회당 정원도 100명으로 확대한다.
칠궁 관람 예약은 입장일 6일 전부터 경복궁 누리집(www.royalpalace.go.kr)에서 할 수 있다. 소요 시간은 20분, 관람료는 없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칠궁은 1968년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폐쇄된 뒤 2001년 일반에 개방됐으나, 청와대 관람객만 볼 수 있었다"며 "올해 시범 개방 기간에 관람객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에 추가로 확대 개방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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