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가 9천억원…SK·대우건설이 각각 사옥으로 이용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서울 도심권에서 세번째로 큰 규모의 오피스 빌딩 '써밋타워'의 주인이 SK텔레콤으로 결정됐다.
대우건설[047040]은 서울 중구 을지로4가 써밋타워의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016360], CBRE코리아가 SK텔레콤[017670]-코람코 자산신탁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2007년부터 한호건설과 대우건설이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추진해온 개발사업으로, 빌딩은 지하 8층, 지상 20층, 연면적 14만6천656㎡ 규모로 건설됐다.
그랑서울, 미래에셋 센터원에 이어 도심권에서 세번째로 큰 빌딩이며 오피스 2개 동과 상업시설, 문화집회시설 등이 들어온다.
추정 거래가격은 9천억원으로 3.3㎡당 2천만원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4월 준공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본사 조직 일부와 관계사들을 통합해 건물 2개 동 가운데 1개 동을 제2 사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1개 동은 올해 말 신문로 사옥의 임대기간이 만료되는 대우건설이 사옥으로 임차한다. 대우건설은 공사가 마무리된 내년 5월께 입주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매각으로 써밋타워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 부담이 해소됨과 동시에 출자 지분에 대한 배당 이익까지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한호건설과 함께 인근 세운6구역 내 대형 주상복합 사업도 추진 중"이라며 "상반기 분양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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