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추정가 9천억원…당초 투자의향 밝혔던 SK텔레콤은 컨소시엄서 빠져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서울 도심권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오피스 빌딩 '써밋타워'의 주인이 코람코자산신탁으로 결정됐다.
대우건설[047040]은 서울 중구 을지로4가 써밋타워의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016360], CBRE코리아가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러나 당초 컨소시엄에 참여해 건물 입주와 지분 투자를 검토했던 SK텔레콤이 돌연 참여 의사를 철회하면서 앞으로 코람코자산신탁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법적인 구속력이 없는 상태에서 검토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오늘 오후에 코람코 측에 최종적으로 (임차)하지 않는 것으로 통보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SK텔레콤이 빠짐에 따라 현재 코람코자산신탁과 매각 양해각서(MOU) 관련 내용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2007년부터 한호건설과 대우건설이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추진해온 개발사업으로, 빌딩은 지하 8층, 지상 20층, 연면적 14만6천656㎡ 규모로 건설됐다.
그랑서울, 미래에셋 센터원에 이어 도심권에서 세 번째로 큰 빌딩이며 오피스 2개 동과 상업시설, 문화집회시설 등이 들어온다.
추정 거래가격은 9천억원으로 3.3㎡당 2천만원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4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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