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빅데이터·산업기상관측망 확대로 산림피해 연 5% 줄인다

입력 2018-05-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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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빅데이터·산업기상관측망 확대로 산림피해 연 5% 줄인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 '지능형 산림재해대응 전략' 의결



(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사물인터넷(IoT) 기반 산사태 조기감지 시스템과 딥러닝 기반 밀착형 산불감시체제 등 지능형 정보체계를 도입해 산림재해 예보를 고도화하고 신속한 재해 대응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환경훼손과 산사태 등 재해 우려가 제기되는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에 산악기상관측망과 땅밀림 무인 원격감시시스템을 설치해 산사태 예측 정확도를 3배 개선하고 피해 최소화를 추진한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15일 서울 광화문 회의실에서 제6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지능형 산림재해대응 전략'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산림재해 규모가 대형화하고 불규칙한 양상을 보이면서 국민생명과 산림자원을 위협하고 있다.
올해 강릉·삼척 산불로 산림 1천17ha가 불에 타고, 인명 5명(사망1, 부상4), 주택 36동과 608억원의 피해가 났고, 최근 10년간 연평균 산사태 피해면적도 240ha에 달한다.


이에 따라 산사태 조기감지 시스템을 도입해 도시생활권에서 인명 및 재산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에 설치된 IoT 센서 등을 통해 원격모니터링을 수행한다.
밀착형 산불감시체제를 도입하고 산림을 모니터링하는 CCTV로부터 딥러닝 분석을 통해 자동으로 산불을 감시하고 신속하게 대응한다.
초기 골든타임 확보와 신속한 대응을 위해 통신 단절지역에서 현장지휘대책본부의 상황 정보서비스를 강화하고 드론과 위성의 공간정보 이용을 확대한다.
드론의 야간비행을 통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하고, 헬기투입이 어려운 야간산불 확산을 감시하고 잠복화선을 탐색하는 데 활용한다.
산악기상관측망, 드론을 이용한 영상, 사물인터넷으로 수집된 데이터 등 산림 관련 빅데이터 분석체계를 구축해 정확한 재해 예측에 활용한다.
생활안전분야 맞춤형 서비스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산사태 경계 피난 알림시스템 개발과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초고성능컴퓨팅 기술을 이용한 경보시스템 개발을 지원한다.
기후특성을 고려한 산림 병해충 확산 예측 시스템 개발을 지원하고 기온, 습도, 바람 정보를 이용한 산악활동지수를 개발해 산악자전거, 트레킹, 스키 등 국민 건강·여가활동을 돕는다.
산악날씨, 피톤치드 발생량 정보를 융합한 산림휴양 쾌적지수도 개발한다.
장병규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중요 국가자원인 산림자원이 매년 산불 등의 재해로 큰 피해를 본다"며 "지능형 기술을 신속하게 적용해 피해를 줄이고 효율적 관리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ye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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