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 일보직전 위기탈출…삼각공조 빛났다

입력 2018-05-15 10:48   수정 2018-05-15 15:00

보이스피싱 피해 일보직전 위기탈출…삼각공조 빛났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딸, 119 상황실 직원, 경찰의 신속하고 침착한 삼각 공조가 보이스 피싱 피해를 막았다.

<YNAPHOTO path='AKR20180515069900061_01_i.jpg' id='AKR20180515069900061_0201' title='현금 갈취·보이스 피싱·사기피해 (PG)' caption=''/>

15일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께 의왕시 한 사무실에서 근무 중이던 A씨(20대.여)는 SNS로 "너 무사하냐? 돈을 입금하러 지하철역으로 가고 있다"는 어머니(60대)의 다급한 문자를 받았다.
이상하게 생각한 A씨는 어머니에게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다. 급한 마음에 A씨는 119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고 "어머니가 보이스 피싱을 당한 것 같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도 재난안전본부 지휘센터에서 근무하다 전화를 받은 정종수(42) 소방장은 A씨 어머니에게 전화를 수차례 걸었으나 받지 않자 경찰에 도움을 요청, A씨 어머니의 소재와 위치를 파악했다.
경찰은 40여명의 직원을 둔 업체 사장인 A씨 어머니가 '회사 내 한 남자 직원과 함께 급하게 어딜 갔다'는 업체 다른 직원의 말을 듣고 소방재난본부와 함께 휴대전화 위치 확인을 통해 성남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정 소방관은 보이스 피싱임을 확신하고 계속 전화, 이날 오후 2시50분께 A씨의 어머니와 통화에 성공한 뒤 보이스 피싱임을 알렸다. 보이스 피싱 범인을 만나기 20여분 전, 지휘센터가 신고를 받은 지 50여분 만이었다.
A씨 어머니는 "'딸을 납치했다. 현금 1천만원을 갖고 성남 정자역으로 오라'는 전화를 받고 급하게 가던 중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 재난안전본부 지휘센터는 지난 3월 22일 "보이스 피싱이 의심된다"며 도움을 요청한 농협 창구 직원의 전화를 받고 경찰과 공조해 한 여성으로부터 2천만원을 가로채려 한 보이스 피싱 범인을 서울 구로역에서 체포한 바 있다.
정 소방장은 "피해를 막을 수 있어 다행이다. 이런 사례가 많이 홍보돼 더는 피해자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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