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 경매 개장 한달에 10만마리 육박, 어민소득원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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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군 수산물 위판장이 지역 수산물 유통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15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문을 연 수산물 위판장은 13일까지 3억8천여만 원의 위판고를 올렸다.
해남산 낙지를 비롯해 주꾸미, 문어, 갑오징어, 돌게 등 수산물을 경매했다.
특히 해남산 낙지는 9만5천606마리, 위판액 3억7천500여만원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된다면 연간 위판액 40억원을 넘을 것으로 군은 전망했다.
송지와 북평, 북일 등 땅끝 일원은 물론 황산, 화산 등 해남 전역에서 낙지가 들어오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고 있다.
해남산 낙지 가격은 상품 한 마리 평균 8천716원, 최고가는 1만원을 넘는 등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해남산 낙지는 연간 200여t이 생산되고 있지만 그동안 개인 집하를 통해 판매돼 제값을 받지 못하거나 다른 타지산이 해남산으로 둔갑하는 등 유통에 어려움이 많았다.
해남군은 올해 9천만원을 들여 군내 3개소에 낙지 산란장을 조성한다.
낙지자원 조성은 산란 전 어미 낙지를 자연 상태로 방사해 낙지 생산량을 늘리고 서식공간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5∼6월 중 화산 중정, 북평 와룡·오산 등 3개 어촌계에 어미 낙지 3천마리를 방생한다.
어미낙지 1마리당 평균 100개 정도의 알을 가지고 있어 감소하는 낙지 생산량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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