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콘진원 '2017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지난해 콘텐츠 수출이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개한 '2017년 4분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68억9천9천220만 달러로 전년보다 14.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부문별로 보면 게임 수출액이 39억585만달러로 19.2% 늘어난 것을 비롯해 방송(20.0%), 출판(17.9%), 만화(16.0%), 지식정보(11.2%) 등이 고른 증가세를 보였으며, 영화(-7.2%)만 감소했다.
지난해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관계가 경색되면서 콘텐츠 수출에 비상이 걸렸으나 유럽, 북미, 동남아 등 해외 신흥시장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내 콘텐츠산업 전체 매출액은 110조5천341억원으로 전년보다 4.8% 증가했다. 콘텐츠 매출액은 2013년 이후 5년간 연평균 4.8%씩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콘진원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3.1%를 기록하고 지난 5년간 전 산업 매출액이 연평균 1.5%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주목할 만한 수치"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콘진원 홈페이지(www.kocc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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